손병두 부위원장 "지소미아 종료, 금융시장에 큰 영향 없을 것"
2019.08.23 17:15
수정 : 2019.08.23 18:37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가 금융시장보다는 실물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23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주택금융개선 태스크포스(TF)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시장 상황 주시하고 있고, 대외 여건도 좋지 않으니 충격이 오면 대비할 수 있는 계획을 잘 갖추고 있다"면서 "오늘도 금융시장은 큰 영향이 없었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어서 대비를 잘해야한다'고 한 만큼 실물(시장)에서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책·민간 연구기관장과 만난 자리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일본의 반응에 따라 경제적 측면에서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쉽게 걷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 손실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DLS는 이미 판매량이 줄어드는 등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없겠지만, 옥석을 잘 가리는 계기가 되면 앞으로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상장지수채권(ETN)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선 "특별한 관심사는 아니지만 금감원과 이야기 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