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로공사 점거 농성 강제 해산 임박설…긴장감 고조
2019.09.11 11:28
수정 : 2019.09.11 11:40기사원문
(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김천시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해 사흘째 농성 중인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에 대한 경찰의 강제 해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성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1일 오전 민주노총 대변인실은 "경찰이 도로공사 본사 점거 농성에 대한 강제 진압 결정을 내렸다.
이어 "긴급히 연대지침을 내려 대응하고 있지만 경찰이 강제 진압에 돌입하면 격앙된 조합원 다수가 다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금까지 점거 노동자들과 경찰의 충돌로 25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본사 건물 20층의 사장실 입구에서 농성 중이던 노조원 9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의경 15개 중대와 여경 4개 제대 등 900여명을 동원해 노조원들이 본사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정문과 후문 입구를 봉쇄하고 있다.
도로공사 측은 오전부터 '즉시 건물 밖으로 나가라'는 경고 방송을 계속 내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250여명이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김천시에 있는 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해 농성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