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주요인은 '조개젓'..질병관리본부 "섭취 중단을"
2019.09.11 15:40
수정 : 2019.09.11 15:40기사원문
2019년 A형간염 신고건수는 1만4214명으로 전년 동기의 1818명 대비 약 7.8배 증가했다.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3.4%를 차지했으며 남자가 7947명(55.9%)으로 여자에 비해 다소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환자에 대한 격리치료, 접촉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집단발생 사례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역학조사를 통해 발생 원인을 조사했다. 또 미개봉 제품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조개젓(4건)은 지방자치단체가 판매·유통을 중지시키고 회수 후 폐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9년 A형간염 발생이 증가한 원인을 심층역학조사해 A형간염 유행의 주요 원인이 조개젓임을 확인했다.
8월까지 확인된 A형간염 집단발생 26건 조사 결과 21건(80.7%)에서 조개젓 섭취가 확인됐고, 수거가 가능한 18건의 조개젓 검사 결과 11건(61.1%)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 중 유전자 분석을 한 5건은 환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조개젓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유전자가 같은 근연관계에 있음을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A형간염 유행은 조개젓이 큰 원인이나 집단발생 후 접촉 감염, 확인되지 않은 소규모 음식물 공유에 의한 발생도 가능하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형간염 예방수칙은 △A형간염 안전성 확인 시까지 조개젓 섭취 중단 권고 △조개류 익혀 먹기 △요리 전, 식사 전, 화장실 다녀온 후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안전한 물 마시기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 먹기 △A형간염 예방접종 권고 등이다.
한편 오염된 조개젓 제품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포털에서 A형간염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