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국 임명 철회' 서울역 1인 시위..민주 "자기 반성부터"
2019.09.14 17:19
수정 : 2019.09.14 17:31기사원문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저녁 6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조국 임명 철회 1인 시위'를 한다. 마음으로 함께해달라"고 쓰며 대국민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권 시대에 우리 야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민들께서 야당에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통렬하게 깨우쳐 줬다. 지금까지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는 뼈아픈 반성도 했다"며 조 장관 임명과 관련해 강력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또 "현 정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 조국 사태 전과 후가 다르듯 한국당도 조국 사태 이전과 이후가 다를 것"이라고도 했다.
황 대표는 아울러 독일 법학자 루돌프 폰 예링의 서적인 '권리를 위한 투쟁'을 언급하면서 "이번 추석에 손에 잡힌 이 책, '생명과 자유는 날마다 얻어지는 게 아니라, 날마다 쟁취해야 얻어지는 것'이라고 쓰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황 대표를 겨냥해 "1인 시위가 아니라 자기반성부터 하라"고 비판했다. 서재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지난 2개월간 한일경제전쟁에서 대한민국 국민들 대다수가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자발적인 시위를 할 때 황 대표는 '대한민국의 야당대표로 과연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자기역할부터 깨우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야당 대표가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장관 임명권을 부정하는 '1인시위'가 아닌 민생의 삶은 외면한 채 정쟁에만 몰두해 국회를 마비시킨 것에 대한 반성과 재발방지촉구에 대한 '1인시위'를 원한다"고 꼬집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