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찾은 조국 "수사는 수사대로...오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2019.09.18 13:43
수정 : 2019.09.18 13:43기사원문
(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이 검찰이 자신의 가족을 수사 중인 것과 관련해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사법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조국 장관은 이틀째 국회를 예방해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를 만났다.
이에 조 장관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일체 보고받지 않고 있고, 당연히 지휘도 하지 않는다. 그 점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기 때문에 어떠한 언급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것이고, 법무부는 법무부의 일로 진행돼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고(故) 노회찬 의원께서 '법은 만인에게 평등한 것이 아니라 만 명에게만 평등하다'며 법 집행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법 집행에 대해 신뢰가 갈 수 있도록 엄정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조 장관은 "고(故)노회찬 의원과 사적인 인연이 오래됐다. 후원회장을 맡았기 때문에 노회찬 정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그 정신에 완전히 부합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말씀하신 취지를 이 자리에 있는 동안 명심하면서 여러 제도와 관행을 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