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00만원 정체 속 알트코인 '급등'

      2019.09.19 13:02   수정 : 2019.09.19 13:02기사원문

비트코인 가격이 1200만원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을 제외한 이른바 알트코인들의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알트코인들의 거래량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9월 초에는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40~50% 가량이 비트코인 거래로 발생(업비트 기준)했는데 최근에는 이 비중이 10%대까지 떨어졌다.

알트코인을 거래하는 비중이 대폭 확대된 것이다.


■리플-스텔라루멘-아이오타 등 알트코인 ‘급등’


19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으로 스텔라루멘(XLM)과 리플(XRP) 등의 알트코인들의 시세가 급등했다. 스텔라루멘(XLM)은 30.45%나 올라 98.1원을 기록했다.

장중 최고가는 100원을 넘어선 105원이었다.



리플(XRP) 역시 371원으로 전날보다 9.76%나 올랐다. 특히 리플(XRP)의 거래대금은 964억원으로, 비트코인(BTC)을 제치고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아이오타(IOTA), 제로엑스(ZRX), 에이다(ADA), 비트토렌트(BTT), 메탈(MTL) 등의 알트코인들이 9~10% 가량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클레이튼(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과 협력중인 암호화폐들도 오랜만에 반등했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캐리프로토콜, 콘텐츠프로토콜토큰, 픽션네트워크, 코스모코인, 힌트체인, 스핀프로토콜 등도 4~5% 가량 상승했다.


■알트코인 거래대금 비중도 지속 확대


이같은 알트코인들의 가격 상승은 이달 들어 본격화되고 있다. 업비트 기준으로 9월초에는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절반 가량이 비트코인 거래에서 발생했다. 이 비중이 9월 중순들어 30%까지 떨어지더니 최근에는 10%대까지 낮아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1200만원 수준에서 횡보를 거듭하면서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스텔라루멘과 리플 외에도 코스모스, 카이버네트워크, 어거, 파워렛저 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지금은 알트코인들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9월말부터는 다시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오는 23일부터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지원하는 디지털 자산 플랫폼 백트(Bakkt)가 본격 서비스되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우상향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사인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가진 잠재력을 믿는다면, 가장 안전하게 이 잠재력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백트가 출시되고 자리를 잡으면 자연스럽게 비트코인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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