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후기고 전형 통합매뉴얼 제작한다
2019.09.24 05:30
수정 : 2019.09.24 08:08기사원문
교육감 선발 후기고는 후기에 신입생을 모집하는 고등학교 중에서도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자공고)를 뜻한다.
통합매뉴얼 제작은 일선 학교 현장에서 고등학교 입학 관련 업무의 혼란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는 고입전형의 연간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매뉴얼이 없어 각 전형이 종료된 후 신청 누락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또 각 교육지원청 및 학교에서 고입담당 장학사 등 담당자의 잦은 교체로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해 업무진행과 민원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고입담당 장학사 근무기간은 평균 1년 미만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고입전형 관련 법령 및 각종 업무처리지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전형 관련 민원 발생시 사례별 대응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개월 간 통합매뉴얼 제작 태스크포스(TFT)를 운영·논의 해왔다. 서울시교육청은 10월 중 통합매뉴얼 최종 검토를 마치고 10~11월 사이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통합매뉴얼에는 고입전형과 배정 업무의 연간 로드맵, 관련 법령, 기본계획, 업무지침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고입전형의 유형별 사례도 포함한다.
올해 업무 담당자용 통합매뉴얼을 만든 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에 학부모 대상 통합매뉴얼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업무 담당자용은 행정적 절차 부분으로, 업무를 수월하게 할 내용을 만드는 것인데 반해 학부모들은 지원하는 관점에서 궁금한 게 있어 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내에서 고교에 지원할 학생들은 1단계에서 서울 전지역을 대상으로 2개 희망학교를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희망학교에 입학하지 못할 경우 2단계에서는 거주지 기준 학교군에서 2개 희망학교를 추가 지원 가능하다. 2단계에서도 희망학교에 배정받지 못할 경우 학군을 기준으로 학교가 결정된다. 자사고 등 교육감 선발 후기고가 아닌 고등학교에 지원하는 학생은 1단계 지망을 할 수 없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교육감 선발 후기고를 대상으로 한 통합매뉴얼을 만들고, 이게 확대가 되면 다른 부분과 연합해서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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