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천연가스시대 개막…LNG 수송선 첫 입항

      2019.09.24 13:55   수정 : 2019.09.24 15:30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제주’ 프로젝트의 토대가 될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 제주기지에 24일 LNG 수송선이 첫 입항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제주시 애월항에서 LNG 인수기지 시운전을 위한 제주 전용 LNG 수송선 입항식을 가졌다. 이날 입항한 7512㎥급 액화천연가스(LNG) 내항 수송선 `SM JEJU LNG1호’는 향후 20년 동안 한국가스공사의 경남 통영 LNG기지와 제주 LNG기지를 오가며, 이전까지 화력발전에 의존해 왔던 제주도에 친환경 에너지인 LNG 보급에 앞장 설 예정이다.



앞서 한국가스공사와 대한해운(대표 김칠봉)은 2017년 4월 LNG 수송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4394억원이다. 계약기간은 2019년 5월 31일부터 2039년 12월 31일까지로 돼 있다.


대한해운은 올해 말 국내 최초의 액화천연가스 벙커링선 ‘SM JEJU LNG2호’의 취항도 앞두고 있다. LNG 벙커링 선박은 다른 선박에 액화천연가스 연료를 공급하는 배를 말한다. 대한해운 측은 매년 척당 28만톤씩, 총 56만톤을 경남 통영 LNG기지에서 제주 LNG기지로 운송하게 된다.



한편 한국가스공사가 청정 제주지역에 특화된 LNG 터미널 건설을 통해 친환경 천연가스시대를 연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향후 30년 간 연평균 35만톤(도시가스용 12만톤·발전용 23만톤)의 LNG를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도내 2만5600세대, 260개소 사업장이 도시가스 공급의 혜택을 받게 되고, 300㎿ 규모의 천연가스 복합발전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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