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사태'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국감 증인 채택
2019.10.10 17:40
수정 : 2019.10.10 17:40기사원문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함영주 KEB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DLF(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사태와 관련해 오는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분야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정무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함 부회장을 금융분야 종합감사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함 부회장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KEB하나은행장을 역임했다.
지난 4일 민병두 정무위 위원장은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DLS, DLF 관련 최고경영자가 나와서 종합 국감 때 증언을 하는 부분에 국민적인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주문한 바 있다.
현재 하나은행은 DLF 사태 관련 증거를 없애기 위해 내부 자료를 고의로 삭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금융감독원 국감에서 윤석헌 원장은 '하나은행 현장 검사 나갈 때 금융보안원과 함께 나갔는데 전산자료가 삭제됐다고 한다. 포렌식으로 복구한 자료는 얼마나 되는가'라는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요원을 투입해서 복구 중인 상황인데, 현재는 50% 또는 60~70%"라고 답했다.
이어 '금감원이 검사를 발표하고 나갔는데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파일을 삭제했다면 검사 방해로 볼 수 있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고 묻자 윤 원장은 "더 (자세히) 검사도 하고 법률(적인 측면에서의) 검토도 하고 있다"며 "엄중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