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국 사퇴에 "몰랐다"면서도 침착…고위전략회의 소집
2019.10.14 15:26
수정 : 2019.10.14 15:26기사원문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의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지켜본 뒤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4시 고위전략회의를 소집해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모여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일단 당 지도부는 표면적으로 조 장관 사퇴와 관련해 사전에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 사퇴 사실을)강 수석에게 들었다"며 사전에 전혀 교감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원내지도부 소속 한 의원도 "전혀 알지 못했다. 어제 당정협의회에서도 사퇴 이야기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 당 내부에서는"조 장관의 사퇴는 예상된 수순이었다"며 비교적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조 장관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당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당에서도 점차 위기감이 표출됐기 때문이다.
한 의원은 뉴시스와 만나 조 장관의 사퇴에 대해 "이미 다 예상하지 않았냐"면서 "조 장관은 검찰 개혁안 마련으로 이미 출구전략을 만들어놨으니까 이제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처리 등 검찰개혁을 더욱 가열차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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