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교회' AMP 건축설계부문 문화건축 수상

      2019.10.15 14:31   수정 : 2019.10.15 17: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시공을 맡았던 서울 광화문의 '새문안교회'가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빌하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2019 아키텍처 마스터 프라이즈(AMP)' 건축설계부문 문화건축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아키텍처 마스터 프라이즈(AMP)는 미국 LA에서 1985년 제정돼 해마다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건축, 조경, 인테리어분야의 작품을 선정하는 세계적인 건축상 중의 하나다. 서인종합건축의 최동규 대표 건축사와 경희대 건축과의 이은석 교수가 공동 설계한 새문안교회는 1887년 언더우드 선교사가 한국에 와서 처음 세운 조직 교회라는 상징성과 132년의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하는 프리츠커상의 경우, 건축가 한 명에 집중이 되는 상인데 반해 아키텍처 마스터 프라이즈는 건축작품과 그 작품에 관여한 건축가에게 상을 주는 유일한 상이다. 특히 올해 총 42개 분야에서 1000여개 작품이 출품되었는데 새문안교회는 문화건축분야에서는 교회 건축물로는 유일하게 최종 수상을 했다.
국내에서는 건축가 곽희수가 2016년 이 상을 수상한 적 있고 올해 두 번째 수상자를 배출하게 되었다.

한편 새문안교회는 2015년부터 약 3년6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지하 6층, 지상 13층으로 지어졌으며 연면적은 2만9388㎡로 축구장 약 4개 넓이를 상회할 정도의 규모이다.


설계를 맡은 서인건축의 최동규 대표 건축사는 "처음 현상설계를 접할 당시부터 새문안교회는 새 예배당 디자인에 대한 목표가 확고했다"며 "교회 자체가 어머니의 품을 형상화하고 천국으로 들어가는 구원의 문을 형상화한 게이트를 만들고 예배당 입구에 몸과 영혼을 정화시킬 수 있는 수(水)공간과 일·이층을 공공 공간으로 내어줄 것을 요구했고 이러한 요구사항이 건축가의 고민을 거쳐 거쳐 조형화되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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