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고 시험 답안지, 답은 똑같은데 다른 점수…불공정"
2019.10.15 17:50
수정 : 2019.10.15 17:50기사원문
(광주=뉴스1) 전원 기자,허단비 기자 = 광주 고려고등학교의 상위권 학생 특혜의혹이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15일 전남대학교 본관 1층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려고의 시험 답안지를 보면 답은 똑같은데 한 친구는 7점, 다른 친구는 3점, 또다른 친구도 3점"이라며 "매우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부분은 고쳐나가야 한다"며 "이런 것은 실수라기보다는 자격의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장휘감 시교육감은 "실수라기보다는 교사의 의도일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매우 무성의한, 아주 불공정한 사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학부모간의 반목이 없도록, 학생들도 대립되지 않도록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 교육감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다만 아쉽고 현재 어려운 건 학교를 경영 관리하는 쪽에서 저희들의 지도와 감독에 응하기보다는 학부모의 반발심을 키우는 왜곡된 정보를 자꾸 제공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학부모나 학생이나 갈라진 것에 대해 저희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저희도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를 관리하는 분들의 자세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