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식품·환경 등 위태로워질 것"
2019.10.17 21:59
수정 : 2019.10.17 21:59기사원문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1 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17일(현지시간) 협상 타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즉각 반발했다.
야당 측이 이토록 반대하는 이유는 존슨 총리가 기존 주장과 달리 EU에 상당 부분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BBC는 새 합의에 따라 북아일랜드 지역이 EU와 영국 중 어느 관세지역에 속하는지 애매해졌다며, 결과적으로 영국 본토와 북아일랜드 지역 사이에 상품무역을 가로막는 국경이 생긴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영국 정가에서는 DUP뿐만 아니라 극우 강성 브렉시트 지지자였던 나이젤 파라지 브렉시트당 대표까지 반대 의사를 밝히며 "만약 우리가 이번 합의에 동의하면 앞으로 수년 동안 더 많은 협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나 정작 집권 보수당은 자신만만한 표정이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수석 협상대표는 17일 발표에서 존슨 총리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에게 19일 영국 의회의 승인을 받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제이컵 리스 모그 보수당 하원총무도 "존슨 총리는 취임 85일 만에 전임자(메이 전 총리)가 3년간 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뤘다"고 치켜세웠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