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조폭, 22개파 640명으로 전국 최다
2019.10.18 19:24
수정 : 2019.10.18 20:13기사원문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18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북부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조직폭력배 근절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갑)은 “경기도가 '조폭도시'가 됐다.
경찰은 경기지역에 전국 최다인 22개 폭력조직에 총 640여명이 소속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 의원은 조직폭력배 못지않게 시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명 ‘동네조폭’ 문제를 비롯해 전국 대포차(명의이전이 되지 않아 실제 운전자와 등록된 소유자의 명의가 다른 자동차)의 60%가 경기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같은 당 김민기 의원(용인시을)은 조직폭력배의 누범률이 높은 점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지난 4년간 검거된 도내 조직폭력배 2734명을 보면 1범은 54명, 무전과 74명인데 반해 전체의 64%에 달하는 인원이 전과 9범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잡았다가 풀어준 뒤 다시 잡아들이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배용주 경기남부청장은 “올해 조직폭력배 91명을 구속하는 등 철저하고 엄정하게 단속하고 있다”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관련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