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열기 '후끈'…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북적'
2019.10.19 07:05
수정 : 2019.10.19 07:05기사원문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새 아파트인데도 분양가가 시세 대비 수억원이 저렴하다 보니 많은 분이 방문하신 것 같습니다. 강남 접근성과 교통, 학군이 좋고 녹지가 풍부한 숲세권 명품 입지라 문의가 몰리고 있습니다.
KCC건설이 서울 동작구 동작1구역 주택 재건축을 통해 짓는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아파트의 견본주택(모델하우스) 문을 지난 18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15층 총 366가구 규모로 이 중 180가구(전용면적 59~84㎡)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앞서 올해 서울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이수 지역에 공급되는 후속 단지로, 많은 수요자의 관심을 끈 곳이다. 대우건설이 인근에 8월 분양한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은 평균 203.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KCC건설이 공급하는 이번 단지도 우수한 입지와 경쟁력 있는 가격을 내세워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모델하우스 오픈 첫날 문을 열기 2시간 전부터 방문객이 찾아와 대기 줄이 형성됐다. 방문객은 30~40대 젊은 층부터 50~60대 중장년층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내부에 입장하기 위해 3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방문객들은 실내 유닛을 유심히 살폈고, 상담석에 앉아 분양 조건과 단지 배치 등을 물었다.
이 단지는 여의도와 강남을 잇는 중심부에 있어 강남 등 서울 전역의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 4·7·9호선이 지나는 동작역과 구반포역, 이수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또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초·중· 고교가 모두 있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여기에 축구장 200개 크기 규모의 대규모 녹지가 단지와 바로 맞붙어 있어 서울에서 보기 드문 ‘숲세권’ 입지를 갖췄다. 한강과 인접한 단지로 반포천 수변공원도 가깝다.
또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가 들어서는 이수 지역은 인근 방배 생활권과 함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재 총 14개 단지, 1만여 가구 규모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동작구에서 온 40대 김 모 씨는 "실거주 예정이지만, 당연히 향후 미래가치에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지하철역과 한강, 녹지, 학교 등 주택시장 인기 요소를 두루 갖춰 투자가치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812만원선에 책정됐다. 전용면적별로 Δ59㎡ 7억2190만~7억5649만원 Δ75㎡ 8억3146만~8억7131만원 Δ84㎡ 9억248만~9억4850만원 선이다. 8월 분양 흥행에 성공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3.3㎡당 평균 2813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는 최대 3억~4억원이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2013년 입주해 입주 7년 차인 '이수 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 8월 13억원에 최고가 거래됐다. 지난해 말 입주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전용 84㎡는 7월 13억5000만원에 팔렸다.
하지만 분양물량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전용 84㎡는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잔금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7억원 이상의 현금이 있어야 청약에 도전해볼 수 있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서울 분양시장은 '로또 분양'이 계속되면서 흥행을 의심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정부 예고대로 분양가상한제가 조만간 시행된다면 분양 환경이 또 어떻게 변할지 몰라 서둘러 청약하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는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해당지역, 24일 1순위 기타지역, 2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한다. 31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1월 12일부터 3일간 정당계약을 한다. 견본주택은 사업장 주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