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고렌 테미 CEO "개인맞춤 최적화 AI서비스 제공..SKT와 퍼스널 로봇 시대 열 것"

      2019.10.22 17:48   수정 : 2019.10.22 23:04기사원문
"'테미(temi)'는 미국 아마존의 '알렉사(Alexa)', 중국 텐센트에 이어 SK텔레콤과 협업하는 등 32개국에 론칭돼 퍼스널로봇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기술집약적인 '원(One)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스라엘 로봇업체 로보테미(Robotemi)의 갤 고렌(Gal Goren) 최고경영자(CEO)는 22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산업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것이 최종 지양점이라고 말했다.



고렌 CEO는 지난 16일 SK텔레콤과 AI 로봇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이어 SK텔레콤이 주최한 '2019 누구(NUGU) 컨퍼런스'에서 AI, 자율주행, 고성능 화상통화 등 테미에 접목된 첨단기술을 소개하고 서비스를 시연했다.

테미는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개발된 AI형 로봇 플랫폼이다. 집이나 사무실, 공공장소에서 사용자를 따라가는 '팔로잉 시스템'을 토대로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탑재할 수 있다.


고렌 CEO는 "SK텔레콤의 AI 서비스는 한국형 개인화 서비스에 최적화돼 있고, 음악·영화 등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생활정보, 금융, 쇼핑,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테미와의 융합을 통해 개인고객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B2C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퍼스널로봇의 지향점은 스마트폰을 단순히 대체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진화된 기술을 로봇 안으로 집약시키는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로봇이 많이 쓰이고 있듯 가정 내에서 써보고 싶다는 니즈도 커지고 있는데 착안했다"고 덧붙였다.

테미는 이달 8일 국내 판매를 시작했고, 17일 일본에도 론칭하는 등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을 필두로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고렌 CEO는 "테미의 강점은 가성비"라며 "로봇산업의 경우 가격대가 높아 소비자 접근이 어려울 수 있는데 테미는 하드웨어 및 디자인이 내재화돼 가성비가 좋다. 이 가격에 이 정도 하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로봇은 흔치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B2B 및 B2C 사업자 본인이 앱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조작하기도 쉽다"면서 "모바일 앱을 통해 컨트롤할 수 있고, 터치만으로 따라오게 하거나 음악 및 날씨를 들려주는 등 AI 서비스를 쉽고 편안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 또다른 강점"이라고 부연했다.

테미는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AI 및 로봇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등 전략적 행보에 나선다.
고렌 CEO는 "한국은 매우 혁신적인 나라"라며 "많은 사람들이 AI를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테미가 다음 세대의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