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장률 쇼크.. 한은, 3분기 GDP 0.4% ↑
2019.10.24 17:49
수정 : 2019.10.24 17:56기사원문
1%대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0.8% 이후 최저치다.
한은은 이날 올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은 전기 대비 0.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2%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올 3·4분기에 0.6% 수준의 성장을 기록해야 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올 3·4분기 성장이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올 경제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 종합국정감사에서 '올해 1%대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보는지'를 묻는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에게 "2% 달성이 현재로서는 쉽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도 "오는 4·4분기에 GDP가 전분기 대비 0.97% 성장해야 2% 성장이 가능하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2%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올 3·4분기 성장률이 둔화한 원인으로 "민간 성장은 조금 살아났으나 생각했던 것에 못 미쳤다. 정부 부문에서 열심히 했으나, 빈 간극을 채우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며 "지난 2·4분기에 정부가 상당 부분 조기집행을 해 3·4분기에 여력이 제한됐다. 추가경정예산안을 6월부터 시작했는데 8월이 되며 효과를 보지 못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4·4분기 적극적인 재정집행 노력 등을 통해 2% 성장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추가적인 재정을 확보하는 것보다도 있는 재정이라도 제대로 집행하는 게 중요하다. 이·불용을 최소화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민간 프로젝트와 관련해 정부가 점검해온 사업 중 올해 착공할 수 있는 사업은 진행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투자를 포함한 공적투자도 계획대로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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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