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회 불신임, 野 발목잡기 때문…반드시 바로잡아야"
2019.11.06 10:21
수정 : 2019.11.06 10:21기사원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가진 '국회 개혁을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여기에서 최고위를 가진 것도 이러한 국회를 더 이상 둬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집권한 지 2년 반이 됐는데 제 경험으로는 지난 2년 반이 아주 어려웠던 시기라고 생각이 든다"며 "20대 국회에서 법안 통과율이 30%도 안 되고 한 번도 제대로 된 청문 절차를 통해 장관들을 정상적으로 임명한 적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면서 (국회가) 불신임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불신임을 많이 받은 이유가 야당이 그렇게 발목잡기를 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국회를 국민이 세세히 다 알면 국회의원을 왜 뽑느냐 하는 회의까지 생길 것이라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법안이나 정책, 예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최악의 국회라고 하는 20대 국회가 이제 불과 반 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그나마 선거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올해 12월이면 거의 국회가 끝난다고 봐야 한다. 남은 2달이라도 계류 중인 법안과 정책, 예산을 최대한 많이 처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들리는 바로는 한국당 의원들은 한 명도 (패스트트랙 수사와 관련)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국회 선진화법은 18대 국회인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표 때 스스로 만든 법임에도 지키지 않는 이런 행태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오늘 우리 당은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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