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예산안과 입법마저 볼모로…입법마비 해독약 절실"
2019.11.06 11:46
수정 : 2019.11.06 11:46기사원문
【서울=뉴시스】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보수 야당이 강기정 정무수석의 태도를 문제 삼아 청와대의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운영위원회 국감 파행을 빌미로 예산안과 입법마저 볼모로 삼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일갈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회 운영위 청와대 국정감사 이후 자유한국당의 반발로 국회가 또 올스톱이 될 위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20대 국회의 법안처리율은 지난달 기준으로 27.5%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일하지 않는 국회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일 수밖에 없다. 국회의 입법 마비를 풀어줄 해독약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회가 잦은 보이콧으로 인해 제대로 된 입법 활동을 할 수 없다면, 국민들로부터 존재의 의미에 대한 물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는 지금이라도 정쟁을 버리고, 경제·민생법안 협상, 예산 심사 등 정기국회 의사 일정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민생 차원에서 중요한 과제는 정쟁과 연계하지 말고 시급히 추진할 것을 한국당에 거듭 요청한다. 야당도 민주당이 제안하는 국회 개혁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지정과정 충돌 이후 연일 극한 대치의 연속이다. 국민의 관점에서 바라보기에 국회 블랙코미디가 개그콘서트보다 더 재밌다는 의견도 있다. 여야를 넘어 반성이 필요한 대목"이라며 "국민은 지금도 '제발 더 이상 억지로 웃기지 마세요!'라며 절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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