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어제 경남 양산行... 모친 묘소 찾아

      2019.11.09 12:27   수정 : 2019.11.09 16: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의 묘소 등을 살피러 지난 8일 경남 양산에 내려간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전용 헬기를 통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29일 별세한 고 강 여사는 경남 양산 소재 하늘공원에 안장됐다.

이곳은 1978년 별세한 문 대통령의 아버지가 안장된 곳이기도 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께서 모친 삼우제(장례 후 사흘째에 지내는 제사)도 못드렸다"며 "묘소도 가보고 봉분 등 살펴보려고 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모친 장례절차를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3일)으로 치렀다.
이후 곧바로 청와대로 돌아와 업무에 복귀했고 아세안 순방 준비 등으로 지난 2일이었던 삼우제에 참석하지 못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메시지를 통해 "11월 2일은 대통령 어머니이신 고 강한옥 여사의 삼우제가 있는 날"이라며 "하지만 대통령께선 11월 3일 오전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순방 준비관계 등으로 삼우제를 지내러 가시지 못하게 됐다"고 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로 임기 반환점을 맞은 문재인정부 청와대는 야당 및 언론과의 소통으로 임기 후반기를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여야 5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한다.
문 대통령이 최근 모친상에 조문을 온 여야 대표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제안하며 성사됐다. 이번 만남은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초당적 대응을 논의한 지난 7월 회동 이후 4개월 만이다.


같은 날 청와대 비서·정책·안보 등 '3실장'은 합동으로 기자간담회를 한다.

#문재인 #양산 #여야 대표 회동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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