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폐업자 '재기지원 패키지'...자영업자 채무조정 지원 강화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서울=뉴시스]이준호 기자 = 자영업자에 대한 채무조정, 재기자금 지원, 경영 컨설팅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재기지원 프로그램이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

은 위원장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를 방문해 '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 이용자 간담회'에 참석해 자영업자들의 금융애로를 청취하고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지원상황을 점검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운영현황을 보면 초저금리 대출은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1조7000억원이 공급됐다. 내년에는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카드매출 연계대출은 지난 10월말까지 1527억원이 공급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한도 확대, 금리부담경감, 만기시 일시상환부담 완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기보 자영업자 맞춤보증은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1268억원이 지원됐다. 향후 6000억원 한도까지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금융위는 오는 25일부터 자영업자 재기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휴·폐업자에 대해 채무조정 직후 초기 2년간 상환유예를 허용하고 최장 10년에 걸쳐 상환하도록 지원한다. 또 자영업자가 채무조정을 확정하면 질적심사를 거쳐 9개월 요건과 관계없이 재창업 자금을 신규대출한다.

아울러 미소금융 재기자금 신청 단계에서 사전 컨설팅도 진행한다.

금융위는 소상공인 등이 P2P·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매출채권, 어음 등에 기반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플랫폼 매출망 금융도 활성화한다.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서는 정책금융 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은행, 신·기보, 신복위 등이 자영업자에 대한 자금지원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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