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과학자 지원예산 57% 늘리고 독립연구 기회 보장
2019.12.03 16:00
수정 : 2019.12.03 15:59기사원문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젊은 과학자 지원 계획을 소개하고 박사후연구원(포닥)들의 연구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신진연구지원예산과 연구비 단가를 50% 이상 늘리고, 포닥이 독자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세종과학 팔로우쉽'을 2021년부터 마련키로 했다. 또 젊은 과학자들이 실험실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우선 2020년부터 포닥을 포함한 젊은 과학자들을 위한 신진연구지원 사업은 2019년 1434억원에서 57% 증가한 2246억원을 지원하고 연구비 단가도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늘렸다. 뿐만 아니라 집단연구사업(기초연구실) 수행 시 신임교원, 포닥이 각각 1명 이상 필수적으로 참여하도록 해 우수 공동연구의 기회를 확대했다.
포닥이 연구기관에 구애 없이 자율적으로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세종과학 팔로우쉽'을 마련해 인건비 및 연구비를 1억원 내외로 지원하고, 연구기관에 맞게 간접비를 별도로 지급할 계획이다.
또 대학 내 포닥이 산업혁신형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대규모 연구단을 구성·지원해 국내에서 혁신역량을 키우고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늘릴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젊은 연구자 창업탐색팀을 5개교 70개팀에서 7개교 98개팀으로 늘리고실험실 창업 선도 대학도 5곳에서 15곳으로 확대된다.
한편 이날 최기영 장관은 포닥에 대한 독립된 연구 기회 보장과 그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어떠한 지원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연구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는 하나하나가 모두 가치있는 일이므로, 연구자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도전적 연구에 매진해 달라"고 젊은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