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화염과 분노’ 시절로 회귀하나

      2019.12.04 18:05   수정 : 2019.12.04 18:05기사원문
북한이 비핵화 협상 연말시한을 경고하고 군사행동에 나서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긴장이 최고조를 달리던 2017년에 사용했던 '로켓맨'이라는 별명도 다시 언급하며 북미관계가 '화염과 분노' 시절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고 있다. 이와 반대로 북한과의 '밀당 게임'에서 계속 당기기만 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으로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도 "필요하다면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2년 만에 또다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지칭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도발강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이를 저지하지 않으면 레드라인을 넘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도 치명적인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발언을 통해 나름의 배팅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이제는 북한이 링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해야할 때가 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도 인내심이 점점 소진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밝힌 것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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