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올해 버킷리스트 1위는 목돈 마련, 2위는 이직
2019.12.05 09:11
수정 : 2019.12.05 09:11기사원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307명을 대상으로 '버킷리스트'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2.1%가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꼽은 올해의 버킷리스트(복수응답)는 '목돈 마련, 재테크(33.0%)'이었고 '이직(23.8%)', '자격증 취득(22.8%)'이 2, 3위를 차지했다.
2위부터는 응답군에 따라 순위가 미묘하게 갈렸다. 우선 남성 직장인들의 버킷리스트 2위는 '이직(26.0%)'이 차지했으며, '자격증 따기(23.5%)', '제주, 해외 등 한 달 살기(16.0%)', '연애하기(13.0%)'가 차례로 5위 안에 올랐다. 반면 여성은 '증량, 감량 등 다이어트 성공'이 32.4%의 높은 응답률을 얻어 2위에 올랐으며, '자격증 따기(22.1%)', '이직(21.4%)', '제주, 해외 등 한 달 살기(21.3%)'가 차례로 이어졌다.
이외 눈에 띄는 버킷리스트로는 '퇴사(10.1%)', '내 집 마련(10.0%)', '독립하기(9.6%)', '연봉 인상(9.3%)' 등이 있었다.
버킷리스트를 현실로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적 여유, 금전이 있어야 버킷리스트를 이룰 수 있다(41.5%)'고 입을 모았다. 이는 2위를 차지한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의지(27.7%)'를 14%포인트 가량 크게 앞선 수치여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시간(10.3%)', '함께 해줄 동료, 사람(4.7%)', '운, 기회(4.2%)', '체력, 건강(4.0%)' 등의 응답도 뒤따랐다.
실제로 올해 꿈꾸었던 버킷리스트를 이루었는지에 대해서는 버킷리스트가 있다고 답했던 직장인 중 59.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버킷리스트를 이루었다는 응답은 여성(50.2%)보다는 남성(64.6%)에서 높았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20대 68.2%, 30대 58.2%, 40대 이상 39.9%). 특히 결혼 여부에 따른 차이가 커 미혼의 경우 버킷리스트를 이뤘다는 응답이 62.9%에 달한 데 비해 기혼은 40.1%로 상대적으로 그 응답이 낮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