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 30.5%→19.9% '뚝'

      2019.12.10 16:38   수정 : 2019.12.10 16: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생존할 수 있었을 것으로 간주되는 ‘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2년 만에 크게 감소했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 평가’ 연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전국 단위의 외상으로 사망한 환자 사례를 조사연구한 결과 지난 2015년 조사 결과(30.5%)에 비해 10.8%p 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조사는 전국을 ▲서울 ▲인천∙경기 ▲대전∙충청∙강원 ▲광주∙전라∙제주 ▲부산∙대구∙울산∙경상의 5개 권역으로 나눈 가운데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모든 권역에서 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곳은 ▲광주∙전라∙제주 권역으로 2015년(40.7%)에 비해 2017년(25.9%)에는 약 14.8%p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적은 변화를 보인 곳은 ▲서울 권역으로 2015년(30.8%)에 비해 2017년(30.2%) 약 0.6%p 가량 감소했다.

보건복지부는 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개선된 가장 큰 요인으로 권역외상센터의 개소와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꼽았다. 권역외상센터란 24시간 언제라도 중증외상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응급수술 등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외상전문 치료시설이다.

권역외상센터는 지난 2014년 3개 센터가 개소된 이후 2019년 현재 총 14개가 운영 중이다.
아울러 서울 등 권역의 3개 센터가 개소를 준비 중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크게 개선된 것은 무엇보다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을 비롯한 여러 응급의료종사자 분들이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중증외상 진료체계 개선대책을 꼼꼼하게 이행해 외상진료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외상분야 외의 영역에서도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는 어느 지역에서나 보장받을 수 있도록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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