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의사보단 유튜버 될래"
2019.12.10 16:56
수정 : 2019.12.10 18:56기사원문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이같은 결과를 담은 '2019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10일 발표했다. 현황조사는 지난 6월18일부터 7월26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초·중·고 1200교의 학생, 학부모, 교원 등 총 4만407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운동선수를 희망직업 1위(11.6%)로 꼽았다. 교사가 6.9%로 뒤를 이었고 '유튜버'로 대표되는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초등학생들도 5.7%를 차지해 의사(5.6%)보다 다소 많았다. 이어 조리사(요리사)가 4.1%로 5위를 차지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교사를 가장 희망하는 직업으로 꼽았다. 교사는 교육부와 직능원이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7년부터 올해까지 중·고생 희망직업 부동의 1위다.
중학생은 10.9%가 교사를 희망직업으로 꼽았고 이어 Δ의사(4.9%) Δ경찰관(4.9%) Δ운동선수(4.3%) Δ뷰티디자이너(3.2%) 순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의 경우 교사(7.4%)에 이어 Δ경찰관(3.8%) Δ간호사(3.7%) Δ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3.6%) Δ군인(2.9%)이 5위권을 차지했다.
희망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이유로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초 55.4%·중 50.3%·고 47.9%)를 가장 많이 뽑았다. 2위도 초중고 모두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를 택했다.
올해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새로 설문한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에서는 고교생 35.1%가 중소기업 취업에 관심이 있는 것(관심이 있음·매우 관심이 있음)으로 응답했다.
중소기업 취업에 관심을 보인 이유로는 '경력을 쌓아 더 좋은 직장으로 가기 위해'로 응답한 비율이 37.0%로 가장 높았고,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은 33.8%로 나타났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