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고강도 부동산 정책, 건설업종 펀더멘탈 영향 제한적"
2019.12.18 11:45
수정 : 2019.12.18 11:45기사원문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이틀 동안 대형 건설주 주가는 이틀간 하향세를 지속했다"면서 "주가 측면에서는 당분간 센티먼트 악화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이번 정책이 건설주의 펀더멘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니라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면서 "정부 부동산 규제책이 나올 때마다 건설주는 옥석 가리기 없이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 7월에 분양가상한제가 발표되고 건설주 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주택 가격 안정화 위한 규제책 나올 것으로 전망돼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 위주로 접근하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해외 수주 턴어라운드 체감 전까지는 건설 업종 전반적으로 주가 상승세 기대하기엔 무리"라고 판단했다.
은행업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부동산 대책에서 대출 규제 부분이 애초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앞으로 주택 구입 위한 신규 대출 상당 부분이 축소할 전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은행의 대출증가율 추정치를 4.5%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2021년 추정치도 5.5%에서 4.6%로 하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 부동산 대책은 은행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 전망"이라면서도 "변화 폭이 미미한 수준이어서 개별 은행들의 수익 추정치에는 앞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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