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외환보유액 4088억달러 넘어...다시 사상 최대치
2020.01.06 06:00
수정 : 2020.01.06 05:59기사원문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88억2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3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바스켓으로 구성된 미 달러화 지수는 지난해 12월 중 1.7% 하락해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반대로 작년 12월 달러화 대비 호주달러화는 3.4%, 유로화는 1.8%, 영국 파운드화는 1.6%, 엔화는 0.6% 강세를 보였다.
외환보유액을 자산구성으로 보면 유가증권이 3850억2000만달러(전체 94.2%)로 한 달 전에 비해 85억1000만달러가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도 27억9000만달러(0.7%)로 1억7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128억5000만달러(3.1%)로 73억1000만달러가 감소했다. IMF 특별인출권(SDR)은 2000만달러가 준 33억5000만달러(0.8%)를 나타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2%)로 변동이 없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11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이 3조956억달러로 1위, 일본이 1조3173억달러로 2위, 스위스가 8366억달러로 3위의 순서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