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정세균, 청문보고서 채택 가능성 낮아..'절름발이' 총리 될 수도"
2020.01.09 10:21
수정 : 2020.01.09 10:21기사원문
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상태로 총리가 된다면 ‘절름발이 총리’고, 후유증이 엄청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중요 증인이 외국에 있는데 10일 귀국하면 증인 신문을 한 후 결론을 내는 쪽으로 이야기 하는 중”이라며 "후보자가 낸 자료가 너무 부실해 검증위원회를 만들자고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정 후보자 인준동의안 표결을 강행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힘을 믿고 그럴 순 있는데, 그러면 정국이 더 경색되고 총리로서 인정을 못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밀어붙이면 한국당은 '우보'(소걸음) 전술을 쓸 수 밖에 없다. 억지로 시간을 지연하려는 게 아니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후보자가 왜 부적격인지 국민에게 알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이낙연 총리가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상대를 피하기 위해 오는 16일 이후 사퇴할 것이란 추측에 대해선 "이 총리는 이미 16일 전 (후임 총리가) 임명되지 않아도 사임한다고 밝혔다”며 "비판을 위해 상상력을 동원해 말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