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설까지 계속 오른다"
2020.01.14 17:57
수정 : 2020.01.14 19:42기사원문
14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9일 L당 1534.22원에서 이날 기준 L당 1571.26원으로 9주째 상승 중이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 변동은 2~3주 후 국내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석유 정보 전문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2~3주 전 국제 휘발유 가격은 각각 배럴당 70.6달러, 72.9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달 첫째주 국제 휘발유 가격이 배럴당 72.7달러, 둘째주는 배럴당 72.41달러를 기록했다. 이 국제유가가 설명절을 포함, 그 이후 국내 휘발유 가격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국내 휘발유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정유업계는 국제유가 상승세로 인해 설명절 때까지도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배럴당 70달러대에 진입한 국제유가로 인해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국제유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경우 조선·플랜트·건설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등 경기회복의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중동의 오일머니가 풍족해지면서 예전보다 중동발 건설 등 수주가 많아지게 된다. 중동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에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