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호르무즈에 청해부대 독자 파병…파견지역 확대 방식(2보)
2020.01.21 11:29
수정 : 2020.01.21 13:17기사원문
정부는 21일 중동 정세를 감안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선박의 자유 항행 보장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해부대의 파견지역이 기존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 아라비아만(페르시아만) 일대까지 확대된다.
다만 청해부대는 우리 군 지휘 아래 우리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하지만, 필요한 경우에 미국 주도 IMSC(국제해양안보구상·호르무즈 호위연합)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정보공유 등 여러 협조를 위해 청해부대 소속 장교 2명도 IMSC 본부에 연락장교로 파견할 계획이다.
중동 지역은 현재 2만5000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일대는 우리 원유 수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 일대에 우리 선박 170여 척이 통항하고 있으며, 횟수로는 연간 900여 회에 달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통해 중동지역 일대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청해부대 31진 왕건함(4400t급) 이날 한국시간 오후 5시30분께 오만 무스카트항에서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과 임무 교대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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