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설날
2020.01.24 07:00
수정 : 2020.01.24 07:00기사원문
까치설날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어릴 적 한번쯤 불러봤던 동요다.
노래 가사처럼 까치설날은 섣달그믐을 말하며 음력으로 마지막 날을 의미한다.
그런데 왜 섣달그믐을 까치설날이라 했을까?
섣달그믐은 까치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섣달그믐을 작은설이라는 뜻으로 ‘아치설’이라고 불렀다.
아무렴 어떠하리, 오늘은 까치설이다.
설빔을 입고 차례를 지내고 떡국을 먹고, 언 손을 호호 불며 세배 하고 온가족이 모여 앉아 윷놀이하며 웃고 떠드는 설날이 다가온다.
빳빳한 신권으로 명절 세뱃돈을 준비하고 정갈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때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 새해의 여명이 다가온다.
모든 것이 합력(合力)하여 선(善)을 이루는 우리의 새해가 다가온다.
사진·글 = 박범준 기자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