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번째 확진 50대 남성, 중국인 동료에 감염된듯
2020.01.24 20:03
수정 : 2020.01.24 20:03기사원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환자는 우한시에 머무는 중 시장 방문은 하지 않았지만 함께 근무하는 중국인 직원 중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 있었다"고 밝혔다.
질본 조사에 따르면, 이 날 확진 판명을 받은 이 환자는 지난해 4월부터 우한 시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이달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꼈다.
이후 몸살 등 증상이 심해져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당시 체온은 정상이었다. 22일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에 입국(상하이항공 FM823편)했으며, 검역과정에서 발열감시 카메라상 발열(37.8도) 증상이 확인됐다.
이 환자는 인후통이 있었지만 호흡기 증상이 없어 보건당국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고, 환자에게 증상 변화시 신고방법을 안내하고 관할 보건소에 통보했다.
환자는 23일 인후통이 심해져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X-ray 검사상 기관지염 소견이 확인된 뒤 24일 오전 두 번째 확진자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이 환자가 확인된 접촉자는 총 69명으로 보건당국이 증상 유무 등을 추가 조사중이다.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14일간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환자의 접촉자는 항공기내 인접 승객 56명과 공항내 직원 4명, 자택 이동시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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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