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고 수준 사태 선포, 휴교령, 마라톤 취소

      2020.01.25 19:40   수정 : 2020.01.25 19:40기사원문

홍콩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과 관련,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고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90분간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17일까지 휴교령을 결정했으며 다음달 8~9일 개최될 예정이던 스탠다드차타드 마라톤 대회는 취소됐다고 밝혔다.

24일까지 홍콩에서 코로라 바이러스 감염자는 5명으로 확인됐으며 107명이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

5명 모두 진원지인 우한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람 장관은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으나 홍콩 의료 노조는 차단하지 않는다면 파업을 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홍콩대학교의 미생물 학자 윈궉융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매우 전염성이 강하다며 현재가 국경을 통한 유입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홍콩과 마카오가 쉽게 또다른 우한이나 2003년 사스가 발생했을 당시의 홍콩처럼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베이징과 톈진에서 홍콩으로 들어오는 고속열차편은 우한에서 정차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우한에서는 하차 승객을 위해서만 정차하던 것에서 바꿘 것이다.


홍콩과 우한 사이 항공편은 중단 상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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