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후보 나온다

      2020.01.27 17:58   수정 : 2021.04.26 22: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후보가 이번주 확정된다.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주 차기 은행장 롱리스트(후보군) 7명을 확정해 놓은 상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추위는 이번주 이사회를 한 차례 더 개최하고 단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차기 은행장은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앞서 우리금융 임추위는 지난 22일 각 후보에게 롱리스트 포함 사실을 알리고 참여 의사를 물었다. 지난달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키로 결정한 후 은행 부행장 이상 경력을 보유한 내부출신 7명을 차기 은행장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롱리스트 7명은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조운행 우리종합금융 사장, 정채봉 우리은행 영업부문장, 이동연 우리에프아이에스 사장,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이동빈 수협은행장 등이다.

임추위 위원장인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내부 경영진을 중용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이순우·이광구·손태승 행장 선임 사례를 고려해도 계열사 대표보다는 은행 내부 인사가 행장이 된 경우가 많았다.

유력한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는 김정기 영업지원부문장과 조운행 우리종합금융 사장이 꼽힌다. 그동안 우리은행장은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상업·한일은행 출신이 번갈아가며 맡아왔는데, 현재 손 회장이 한일은행 출신인 만큼 다음엔 상업은행 출신이 은행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기 부문장과 조운행 사장이 상업은행 출신이고, 정원재·이동연 사장과 정채봉 부문장은 한일은행 출신이다.

아울러 은행의 비중이 매우 높은 우리금융의 특성상 우리은행장은 그룹의 2인자로서 회장과의 긴밀한 협업이 요구된다.
이런 측면에서 상당 기간 손 회장과 손발을 맞춰온 김정기 부문장과 조운행 사장이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부문장은 손 회장이 발탁한 인물로 대외협력단·업무지원그룹 등을 맡으며 조직관리를 총괄해 왔다.
조 사장도 손 회장이 우리은행장이 된 직후 발탁해 우리은행에서 업무지원단 상무, 기관그룹 부행장, 영업지원부문 부문장 등을 맡은 뒤 2018년부터 우리종금 사장으로 재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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