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국장, '우한 폐렴' 확산에도 "대중 관세 유지"

      2020.01.30 12:21   수정 : 2020.01.30 12:21기사원문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29일(현지시간)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더라도 대중 관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미 경제 매체 CNBC에 출연한 나바로 국장은 중국 경제가 우한 폐렴으로 압박을 받으면 대중 관세를 철회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건 월스트리트에서 나올 법한 그럴듯한 이야기"라며 "그런 논의를 하는 것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해가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왜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는지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며 "그것은 중국이 대규모의 불공정 보조금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국영기업들을 이용해 (현지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과 미국 노동자들을 몰아 냈다"고 지적했다

나바로 국장은 또 중국에 대한 관세는 '2단계 협상'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5일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 중국은 앞으로 2년간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
미국은 지난달 예정됐던 대중 추가 관세를 취소하고 기존의 일부 관세를 삭감했다.

미국은 1600억 달러 상당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보류하는 대신 12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는 15%에서 7.5%로 하향조정했다.
반면 2500억 달러 규모 상품에 대한 25% 관세는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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