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종투사, 최대 6000억 메자닌 투자 확대
2020.02.16 12:00
수정 : 2020.02.16 17:47기사원문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와 대형 증권사 사장단은 이날 회의를 열어 중소기업금융 투자 활성화 정책에 일조하기 위해 메자닌 등 투자예산을 신설 및 확대키로 했다.
증권사별로 최대 1000억원, 업계 합산 6000억원(예정)까지 투자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라임운용의 펀드환매 중단 사태로 사모펀드 위축은 물론 중소기업들의 메자닌 발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서 사장단은 저유동성 자산인 CB 등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 시장 위축, 만기 도래 등에 따른 발행기업의 유동성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기업의 유동성 확보 방안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사장단은 향후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건전성 규제 완화 등 제도개선이 수반되고, 발행어음에 대한 인가가 조속히 허용되면 다양하고 효율적인 자금조달 수단을 통해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더욱 신속하고 원활하게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불완전판매 문제 현장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금감원 분쟁조정2국, 민원분쟁조사실, 각 권역 검사국이 '합동현장조사단'을 구성해 3월 초 사실조사를 시작한다.
금감원에는 라임자산운용 펀드와 관련, 214건의 분쟁조정 신청이 접수된 상태다. 향후 분쟁조정 신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금감원은 금융민원센터에 라임펀드 분쟁 전담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또 무역금융펀드의 경우 검사 결과 불법행위가 상당부분 확인됨에 따라 신속하게 분쟁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