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양산을 예비후보 등록...'PK 대전' 압승 약속"

      2020.02.23 11:34   수정 : 2020.02.23 11: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고향인 경남 밀양 지역구를 정리하고, 경남 양산을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의 '양산대전'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당 공관위의 방침에 순응해 고향 지역구인 밀양 선거사무소의 문을 닫고 밀양 예비후보도 반납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그간 많은 지지와 성원을 해주신 밀양, 창녕, 함안, 의령 지역 지지자 분들에게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리고 경남 험지인 양산을에 선거 사무실을 새롭게 열고 예비후보 등록도 할 예정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양산에서 이번 총선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PK(부산·울산·경남) 양산 대전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전후방에서 나라의 명운을 걸고 벌어지는 이번 총선에서 PK 40석을 철통같이 방어하는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는 국가적 재난을 넘어 재앙 수준으로 가고 있다"며 "과연 이 상태에서 선거가 연기되지 않고 제대로 치러질지 의문이긴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PK대전을 압승으로 이끌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21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면접에서 서울 출마를 압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홍 전 대표는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공관위원들이 수도권 출마를 요구했는데, 너무 늦었다"며 "수도권에서 20년 이상 했다. 내 역할은 거기까지다. 이번에는 양산에 가서 PK(부산·경남) 지역을 막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밀양에서 컷오프 당했다. 양산에서 당하면 두 번째"라면서 "두 번이나 당할 이유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만약 또다시 컷오프 당하면 정계 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