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블룸버그 향해 "더러운 손가락 핥지 마" 조롱
2020.03.04 14:49
수정 : 2020.03.04 14:49기사원문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 2020년 대선 예비후보인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향해 '비위생적'이라는 공격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블룸버그 전 시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뭔가를 먹는 영상을 올린 뒤 "미니 마이크(키가 작은 블룸버그 전 시장을 조롱하는 말), 네 더러운 손가락을 핥지 말라"고 조롱했다.
해당 영상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종이 박스에서 음식을 손으로 꺼내 먹은 뒤 손가락을 여러 차례 핥는 모습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손가락을 핥는 행동은) 매우 비위생적인데다 다른 사람과 당신 스스로에게 위험하다"고 비난한 뒤 해당 트윗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 가장 상단에 노출되도록 '메인 트윗'으로 고정했다.
한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날 미 14개 주에서 치러진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사실상 완패했다.
그와 당내 중도 표심 대결을 벌이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앨라배마와 아칸소,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테네시, 버지니아에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오늘 밤 가장 큰 패자는 '미니 마이크' 블룸버그"라며 "7억달러가 배수관에 쓸려내려갔고, 그는 '미니 마이크'라는 별명과 완전한 평판 파괴만 얻었다. 잘 한다"라고 조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