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홍준표, 나갈 땐 마음대로지만 돌아올 땐 안 돼”

      2020.03.13 10:31   수정 : 2020.03.13 10: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13일 무소속으로 대구지역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당을 나갈 때는 마음대로지만 돌아올 때는 마음대로가 아닌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 전 대표는 대선주자를 지냈고 다시 대선에 출마하려고 준비하는 분인데 무소속 대통령 후보를 하려고 정치하시는 분은 아니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 전 대표는 결국 이 당(통합당)에서 대선후보를 해야 하는데 최근 며칠간 명분을 축적해오셨다고 하지만 과연 탈당을 할 정도로 명분이 축적됐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정치경력이 많으신 홍 전 대표가 판단하실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출마는 자유지만 복당은 자유가 아니라는 뜻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인터넷에 그런 '짤방(유머를 위한 재미있는 사진이나 동영상)'들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통합당) 공식적 회의에서 홍준표 대표의 거취에 대한 부분을 논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전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12일 경남 양산 선거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후보 등록 전 탈당해야겠으나 300만명 당원이 눈에 밟혀, 이들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줄 때 나가겠다”며 “이 못된 협잡 공천에 관여한 사람을 나는 알고 있으며 복당한 뒤 돌아가서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바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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