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경기도 상황실 설치…포천 농가 지킨다
2020.03.17 11:04
수정 : 2020.03.17 11:04기사원문
(세종=뉴스1) 김혜지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 경기 북부 지역의 ASF 방역 대책을 총괄하는 '현장상황실'을 경기도청에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ASF는 겨울철이 끝나가는 현 시점에도 야생멧돼지 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다. 이에 중수본은 강원도청에 이어 경기도청에도 상황실 추가 설치를 결정했다.
경기 상황실은 앞으로 한탄강 이남 울타리 보강,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엽사 관리 등 ASF 방역 대책의 이행 상황을 관리해 나가게 된다.
경기도에서 지금껏 발생한 야생멧돼지 ASF는 202건이다. 최근 파주-철원 구간 1단계 광역울타리로부터 불과 2.5㎞ 거리인 연천군 부곡리에서 9건이 발생해 인근 포천 지역 확산이 우려된다.
연천과 경계를 접한 포천에서는 약 163호의 양돈농가가 30만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환경부·농식품부, 국방부, 행안부 4개 부처와 경기도·연천군·포천시·양주시 4개 지자체에서 상황반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상황실은 앞으로 1개월 동안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