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모바일앱 '조업정보알리미'에 긴급구조 기능 추가…어업인 안전망 강화

      2020.03.17 11:57   수정 : 2020.03.17 11:57기사원문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수협이 조업 중 사고시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구조요청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스템은 수협이 어업인을 위한 스마트폰 앱 '조업정보알리미'에 긴급구조요청 기능을 적용해, 화재·누전 등으로 통신장비 전원이 차단되는 상황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정확한 위치와 선박정보 전달이 가능해 신속한 구조가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현행법상 초단파대 무선설비(VHF-DSC) 설치 의무가 적용되지 않았던 2톤 미만 소형어선들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수협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기능은 스마트폰 앱의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사고 위치를 즉시 전송할 수 있어 별도의 설비 없이도 VHF-DSC와 유사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사고 발생시 '긴급구조요청'’ 버튼을 누르면 선박 정보, 연락처 및 사고 위치가 어선안전국에 접수된다. 어선안전국에서는 '어선통합관리시스템' 상황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고 내용을 전달받아 해경 등 유관기관과 인근 어선에게 구조협조를 요청하게 된다.


긴급구조요청 기능이 탑재된 앱 '조업정보알리미'는 2017년에 개발돼 5만여 명의 이용자와 8만여 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 밖에 Δ항해 장비가 없는 소형어선의 안전 운항을 위한 '해상 네비게이션' Δ조업실적 관리를 위한 '조업일지' Δ조업실적 실시간 전송을 위한 '어획보고' 등 새로 추가된 다양한 기능을 통해 어업 활동을 지원한다.


수협 관계자는 "무전기 사용이 힘든 연안 소형어선 어업인도 휴대폰 앱을 통해 조난통보가 가능케 함으로써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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