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7세 소년 검체, 대학병원 2곳과 교차검사…오후 결과 발표
2020.03.19 11:21
수정 : 2020.03.19 11:21기사원문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대본은 전날 영남대병원으로부터 17세 사망 환자의 검체를 이송받아 사후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이어 방대본은 검체를 2개 대학병원 등 복수 기관에 보내 판독 결과를 교차로 검증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감사를 하고 있고 다른 두곳의 대학병원에서 같이 검사해 교차 검사 결과가 오전 중 나오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사후 검사로 확인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를 다른 기관 결과와 비교해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이르면 이날 오전 중 결론을 내고 오후 2시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권준욱 부본부장이 그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영남대병원에서 검체를 받아 질병관리본부에서 분석을 했다"며 "질병관리본부는 몇개 기관과 중복 교차 검사를 진행 중으로 종합 분석 후 발표하겠다"고 했다.
17세 남성 환자는 지난 18일 오전 11시15분께 영남대병원에서 사망했으며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폐렴이 악화된 상태에서 영남대병원에 도착해 혈액 투석 및 에크모(ECMO·인공 심폐 장치) 등 치료를 받았다.
영남대병원에서는 13일부터 17일까지 총 7차례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나 당시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추가로 실시하나 검사 결과 유전자 하나에서 '양성' 소견을 보이면서 방대본은 '미결정'으로 판단하고 사후 검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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