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2주만에 또 금리 0.25%P 인하…채권 추가 매입도 준비
2020.03.19 14:50
수정 : 2020.03.19 14:50기사원문
호주는 불과 2주 전에도 기준금리를 0.5%로 0.25%포인트 인하했었다. 호주 중앙은행이 1달에 한 번 열리는 정례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금리를 변동시킨 것은 199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인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융시장과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 움직임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필립 로 중앙은행 총재는 그러나 더이상의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국제여행 제한, 대규모 집회 금지, 실업률 증가 등으로 흔들리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취할 다른 조치들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또 20일부터 연방정부 및 지방정부들이 발행한 채권 매입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지난주 176억 호주달러(약 12조7000억원)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으며 추가 지원책이 뒤따를 수 있다고 밝혔었다.
지난달 호주의 실업률은 5.1%로 1월의 5.3%에서 조금 떨어졌다. 그러나 상황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달 호주 경제가 중국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코로나19가 호주 경제성장률을 올해 1.8%로 0.5%포인트 떨어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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