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텃밭 서울 송파갑, '정책통' 조재희 vs '검사내전' 김웅
2020.03.26 16:00
수정 : 2020.03.26 17:54기사원문
20대총선에선 박인숙 새누리당 후보가 43.98%를 얻어 41.66%를 득표한 박성수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박성수 후보는 △풍납2동 △방이2동 △잠실4동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박인숙 후보가 △풍납1동 △방이1동 △오륜동 △송파1동 △송파2동 △잠실6동에서 표차를 크게 벌리며 최종 당선자가 됐다.
이번 21대 총선에선 박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무주공산'이 된 만큼 여야 모두 공천작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은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꺾은 조재희 송파갑 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
통합당은 베스트셀러 '검사내전' 저자 김웅 전 검사를 맞상대로 공천했다. 앞서 민주당은 통합당이 김 전 검사를 공천하자 송파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조 후보는 민주당이 배출한 3명의 대통령 모두와 호흡했다.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실 국정과제비서관과 문재인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을 지냈다. '정책전문가'라는 타이틀 답게 각 동별 정책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대표 공약은 △올림픽아파트 재건축 추진(오륜동) △주민센터 복합개발 및 스타트업거리조성(방이동) △지하철 10호선 풍납역 추진(풍납동) 등이다.
김 후보는 여권이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조정안을 통과시키자 이에 반발하며 검찰조직을 떠났다. 그는 "살아있는 권력 비리를 수사하면 항명이 되고 탄압받는 세상"이라며 "사기카르텔을 때려잡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표공약은 △지역 내 아파트 재건축 및 리모델링 추진 △잠실관광특구활성화 및 '조세개혁'도 내세우고 있다. 국회에 입성하면 부동산세 및 보유세 제도를 OECD 기준인 총량적 배분방식 기준으로 재설계하고 징벌적 세금 부과방식도 개선할 계획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