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찍자" 경찰서 진입 제지당한 유튜버 '소란'

      2020.03.25 09:30   수정 : 2020.03.25 17: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검찰로 송치된 가운데 이를 찍으려는 일부 유튜버들이 경찰서로 진입하려하다 경찰과 마찰을 빚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조주빈은 검찰로 이동하기 위해 25일 오전 8시께 경찰서를 나섰다.

이날 종로경찰서 앞에는 조씨의 모습을 담으려는 유튜버와 조주빈의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이 모여 혼란스러운 모습이 연출됐다.



일부 유튜버는 경찰서 안으로 진입하려다 제지를 당하자 경찰에 소리치며 항의하는 등 한동안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또 통행로 확보를 하기 위해 경찰이 유튜버들의 이동을 제한하면서 이에 항의하는 유튜버들도 눈에 띄었다.

경찰서 앞에 모인 'n번방 강력처벌 촉구시위팀' 등 시민단체는 "조주빈에게 법정최고형을 선고하라" "입장자 전원을 수색, 처벌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한 시민은 "봉사활동도 하고 멀쩡해 보이는 청년이 왜 저런 짓을 했나"라며 "미성년자를 포함해 70여 명에 달하는 여성들이 피해 입은 것을 생각하면 분노가 치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강제적으로 사진을 찍게 하고 유포하게 한 행위는 인간의 삶을 파괴한 극악 무도한 행위다"며 "법정 최고형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한편, 목에 보호대를 차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모습을 드러낸 조주빈은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n번방 #조주빈 #유튜버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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