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국토종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야권연대 없을 것"
2020.03.31 11:21
수정 : 2020.03.31 11: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야권연합에 대해선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4월 1일부터 400km 국토종주에 나서는 안철수 대표는 ‘한국사회를 하향 평준화시키는 건 정치’라며 이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3월 3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00km 국토를 종주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안 대표는 “국민 곁으로 다가가, 현장에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모이신 분들과도 함께 대화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며 “제 체력이 허락하는 한 힘들고 고단함을 참고 이겨내면서 한분이라도 더 만나겠다”고 말했다.
국토종주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대 정당을 향한 비판에서 나온 것이다. 안 대표는 “저의 국토종주는 기득권 정치세력의 꼼수 위장정당과 맞서 싸우겠다는 제 의지의 표현”이라며 “우리나라엔 수많은 분야가 있고 다 세계적인 수준인데, 정치가 이를 하향평준화 시키고 있다. 문제 핵심엔 기득권 양당체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야권연대 가능성은 일축했다. 안 대표는 “정치적으로 연대는 협상해서 주고받는 게 있어야 한다”며 “정치권은 비밀이 없는 곳인데 지금은 그런 게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만 낸 것도 통합논의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것도 고통스런 결정”이라며 “계속 연대나 통합논의가 지속됐다. 사표논쟁, 표를 갈라 먹는다, 이런 얘기가 계속됐다, 그거 외엔 관심 없더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어 “그대로 총선 가면 총선 끝까지 야권분열에 대한 비판이나 연대이야기 나왔을 것”이라며 “그 논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렇게 결단했다”고 말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