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슬그머니 넣으려다가 걸렸다" 공개 비난
2020.04.01 15:46
수정 : 2020.04.01 16:33기사원문
이준석 최고위원은 3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이 비례연합정당이 가자환경당이나 기본소득당의 비현실적이고 황당한 정강정책을 슬그머니 제도권 정치로 편입시키려고 한다는 지적을 누차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더시민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전 국민 기본소득 60만원 공약을 제출했지만, 행정착오를 이유로 공약을 철회했다. 하지만 공약 철회 배경을 놓고 단순 행정착오인지, 더시민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의 압력에 따른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공약은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소상공인, 자영업들의 활력 되찾기 ▲그린뉴딜 정책 강화 ▲남북평화 정착과 교류 확대 등을 포함한다.
기본소득 공약 철회 외압 논란을 촉발한 건 더시민에 참여한 시대전환의 이원재 전 대표 페이스북이다. 이 전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서 "각 정당은 선거연합 취지에 맞게 각 정당의 정책을 제출해 단순 취합해 선관위 제출 10대 공약으로 제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기본소득제 공약은 기본소득당에 양보하기로 하고, 대신 경제혁신과 사회혁신을 골자로 하는 공약을 추가 제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더시민이 철회한 월60만원 기본소득 공약의 비현실성도 거듭 지적했다. 그는 "도대체 어디서 재원이 나와서 모든 사람에게 매달 60만원씩 주겠다는 건지“라며 ”본진인 민주당은 이 사태에 대해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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