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찾은 문재인 대통령
2020.04.03 10:29
수정 : 2020.04.03 10:30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2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두 차례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이듬해인 2018년 제70주년 추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참석의 의미에 대해 "4·3의 가치인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자는 취지"라며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고 인권 신장과 국민 통합을 도모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제70주년 추념식에 참석한 뒤 2년에 한 번은 참석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번 추념식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예년보다 간소하게 진행했다. 문 대통령이 참석했던 2018년 1만5000여명이 참석한 데 비해 올해는 4.3 희생자유족회장을 비롯해 유족 60여명, 4·3평화재단 이사장, 4.3실무위원회, 제주지역 사회 대표 등 참석자를 150여명으로 최소화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