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후보 18명 생존자는 누구…민주 3명 우세, 통합 2명 접전

      2020.04.03 12:26   수정 : 2020.04.03 12:26기사원문
3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청년예비후보 초청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2020.2.3/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미래통합당 청년조직 회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정한 경쟁기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21대 국회에서 20·30대 지역구 국회의원은 몇명이나 탄생할까.

여야는 4·15 총선을 앞두고 경선비용 등 선거비용 지원을 약속하는 등 청년 국회의원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공천 결과부터 초라하다.



3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2030 후보는 각각 7명, 12명이다. 정의당은 9명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과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의 2030 후보가 각 6명인 것과 비교하면 많아졌지만 여전히 절대 숫자가 부족하다.


지난 총선보다 1명을 더 공천하는데 그친 민주당의 2030 후보는 최지은(부산 북강서을·39), 김남국(경기 안산단원을·37), 장경태(서울 동대문을·36), 장철민(대전 동구·36), 이소영(경기 의왕과천·35), 정다은 (경북 경주·33), 오영환(경기 의정부갑·32) 후보다. 이 중 20대는 없다.

민주당은 20·30대 경선 후보자에 대해 각각 경선비용을 전액과 절반을 지원하고 후보자 등록비를 면제하는 등의 방안을 내놓았지만 당내 경선을 통해 살아남은 사람은 장철민 후보 뿐이었다.

장경태 후보는 지역구가 '청년우선 전략지역'으로 지정돼 다른 청년 후보와 경선을 치렀고, 나머지 5명 후보는 모두 전략공천을 받았다.

낮은 청년 공천율의 원인으로는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이 꼽힌다.

당내 경선을 원칙으로 하는 시스템 공천 때문에 지역구 조직이 탄탄한 현역 의원의 기득권이 강화되고 청년 정치인이 공천을 받기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있다.

민주당 2030 후보들 가운데에는 김남국·오영환·이소영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통합당은 수도권 8개 지역구를 '청년 벨트'로 지정하고 '퓨처 메이커'라 이름 붙인 청년 신인을 청년 벨트에서 경선을 치르게 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 때문에 거대양당 지역구 후보 중 유일한 20대인 김용태 후보 등이 공천됐다.

그러나 최고위에서 일부 결과가 뒤집히며 의왕·과천, 화성을 청년 후보가 다른 후보로 뒤바뀌었다.

통합당 후보로는 김병민(서울 광진갑·38), 김소연(대전 유성을·38), 신보라(경기 파주갑·37), 황규원(전남 목포·37), 배현진(서울 송파을·36), 이준석(서울 노원병· 36), 김수민(충북 청주청원·33), 천하람(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33), 김재섭(서울 도봉갑·32), 김용식(경기 남양주을·32), 박진호(경기 김포갑·30), 김용태(경기 광명을·29) 등이 있다.

이 중 배현진·이준석 후보는 각각 현역 민주당 의원인 최재성·김성환 의원과 2018년 재보궐선거 이후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통합당 청년 후보들은 대부분 통합당 입장에서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에 나서게 된 까닭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 중 배현진·박진호 후보가 오차 범위 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대 총선에서 2030 당선자는 여야를 통틀어 당시 39세였던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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